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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7.29 포드 V 페라리 [스포주의] - 네이버 블로그서 옮김

2020.01.04 (토)

 

한줄평

"당시 르망 24 우승자는 지금 잊혀졌지만, 진정한 우승자 켄 마일스는 잊혀지지 않았다."

"7000 RPM !"

제목은 "포드 V 페라리"지만 실제 내용은 캐롤 셸비(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켄 마일스(영국 출신의 열정 넘치는 레이서) 두 인물의 차에 대한 열정과 우정에 대해 집중되어 있다. 사실 아무 정보도 없이 괜찮아 보이는 걸로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몰입해서 재밌게 본 영화였다.

영화는 미국출신 르망 레이스 우승자 캐롤 셸비(멧 데이먼)와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의 모습을 그리며 시작한다. 한편, 1960년대 매출 감소로 위기에 봉착한 포드사는 레이싱계열의 미국 1위 회사 페라리를 인수하려하나 물을 먹게 되고 분노에 찬 회장의 명령아래 페라리 타도를 위해 레이싱계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영화 중간에 페라리사장 엔초 페라리가 이탈리어를 구사하는 것이 은근 사실적이었고 상업적인 포드의 제안을 거절하는 대목에서 페라리의 장인정신 또한 볼 수 있다.)

이에, 포드는 캐롤 셸비를 고용하게 되고 캐롤 셸비는 포드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자기가 아는 한 최고로 열정 넘치고 실력레이서 켄 마일스를 설득해 고용한다.

중간 중간 켄마일스는 레이서로서 뛰어난 운전실력 보여줄 뿐만 아니라 레이싱 대회에 처녀출전하는 포드카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영화내내 켄 마일스는 정말 차에 미친사람처럼으로 나오며, 이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은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그 인물에 동화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후반부 캐롤 셸비가 이끄는 포드팀은 점점 차와 레이싱의 완성도를 높여가나 포드사 부사장의 견제를 계속해서 받는다. 부사장이 켄 마일스를 탐탁지 않게 보는 것은 물론, 포드사의 신사적인 이미지와 안 맞다는 이유로 켄마일스는 레이싱에 출전도 못하는 상황도 앞서 발생했었다. 결국 캐롤 셸비가 포드 회장과 담판을 벌여 켄 마일스는 고대하던 르망 24에 출전하게 된다.

결전의 날 !!!

초반에 문짝이 제대로 안닫혀 켄 마일스는 고전하나 전세를 뒤엎고 경쟁자를 추월해 한바퀴나 앞서게 된다.

마지막 바퀴, 포드사에서 1, 2, 3 등 차례로 모두 포드 차가 함께 들어오는 것을 원하자 켄 마일스는 자신의 고집과 레이서로써 기록 욕심을 버리고 말도 안되는 포드의 요청대로 나머지 팀들의 차를 기다려 골인하게 된다. 그러나 뒤늦게 들어온 차가 출발선이 뒤에 있었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우승을 도둑맞게 되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미국 황야에서 켄 마일스가 신차를 시험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차에 불이 붙어 켄 마일스는 아들이 보는 앞에서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한다. 영화가 끝나고 올라오는 캐롤 셸비, 켄마일스에 대한 자막은 감동적이었고, 비록 우승은 못했으나 팬들의 요청으로 켄 마일스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는 이야기는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영화다 보니 일부 픽션이 가미 되었겠지만 이런 영화를 보다보면 현실이 픽션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이라는 것을 다시 깨닿게 되는 것 같다.

오랫만에 정말 몰입해서 본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였다 !!!

 

~끝~

Posted by 아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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