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1.07.28 [독후감]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 민음사-네이버 블로그글 옮김

2019. 11.16 (토)

11월 16일 강남역 YES24 중고서점에 들르게 되었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구매할 책도 골라보다 최근 화제작(문제작?)인 82년생 김지영을 읽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는데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다. (평론가 해설까지)

책이 술술 읽힌다는 것은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내린 결론은 지금 시대에 의미있는 소설이라는 것이다.

남자인 나도 60% 정도는 공감할 정도니 여성독자들이 느끼는 공감대는 200%일 것이다.

일본, 중국 등 비슷한 문화권에서 베스트셀러가 될만도 하다.

작가는 작금의 여성들이 겪었었던 그리고 지금도 겪고있는 문제를 보편화하기 위해 보통 여성 김지영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이야기는 담담하고 극적인 내용은 없다. 김지영 남편의 경우 요즘 강성 페미니스트들이 적대시하는 "한남"과 달리 오히려 착하고 좋은 남자이다. 다만, 김지영 주변의 잠재적 성추행범, 남성꼰대 캐릭터들이 몇몇 나올 뿐이다.

김지영의 어머니, 아버지, 언니, 남동생, 남편의 부모등은 모두 평범한 소시민이다.

그럼에도 김지영을 피해자로 보이게 하는것은 불의를 당해도 자기 할말 못하고 참는, 답답한성격에 있다.

*남성이라도 보통의 이시대 남자로 설정되면 마찬가지

결말에 이르러서는 육아로 인해 어쩔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자기자신을 상실한 주인공이 결국 정신질환을 앓게 되는데 이 내용은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산후우울증"이라는 용어가 보편화된 시대니까 그럴 수도 있다 치자.

김지영이 질환이 자기 주변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작가의 소설적인 장치일 수도······.

이 소설은 여성을 대변했지만 여자든 남자든 자기 목소리를 내야 되지 않을 까 ? 하고 생각해 본다.

아무튼 자~~~알 읽었다 !

<인상 깊었던 글귀>

"무상 보육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요즘 젊은 엄마들이 아이는 어린이집에 보내 놓고 커피를 마시고, 손톱 관리를 받고, 백화점에서 쇼핑이나 하고 다닌다고들 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 그 정도 경제력을 갖춘 30대는 극히 일부다. "

"삶의 어떤 고난도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는 당연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급 5600원. 주부환영. 눈이 번쩍 뜨였다. "

->김지영이 망설이다가 놓치고 후회한 알바자리

"나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커피나 마시면서 돌아다니고 싶다······ 맘충 팔자가 상팔자야······ 한국여자랑은 결혼 안 하려고······."

->김지영이 집주변 카페에서 1,500원짜리 커피마시다가 보통 남자들(서른넘은 회사원들)에게 들은 말

집에가서 남편에게 속상함을 토로하며 1500짜리 커피한잔 사먹을 자격도 없냐고 한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스 함무라비-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김  (0) 2021.07.28
Posted by 아드보
,